과거 비트코인 캐시 진영자들이 입버릇같이 하던 말이 있다.
"우부랄, 우지한 펌핑이다".
그러나 2018년 초반부터 우지한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잠수 및 더 이상 전면에서 활동을 안 하고 있다.
2017년도 비트코인 캐시(Bitcoincash)를 탄생시키고,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우지한의 갑작스러운 잠수에 투자자 및 커뮤니티 사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불안감에 우지한 암살설, 비트메인 파산설, 비트메인이 중국 정부에 빼앗기고 공산당원이 되었다는 찌라시 까지 수많은 찌라시가 난무했다.
왜 우지한은 갑작스럽게 잠수를 했으며, 그럴수 밖에 없을까?
미중 무역전쟁, 자금 세탁연루 그리고 중국 정부의 입장.
1. 미중 무역 전쟁
어찌보면 가상화폐 시장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비트메인 우지한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수많은 중국 자본 코인들이 미국 거래소에서 상폐되고 있으며, 특히 바이낸스 거래소 사용 금지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낸스는 바이낸스US를 출시하며,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미국 규정을 따르는 바이낸스 US 거래소를 출시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 자금 세탁 연루
미중 무역 전쟁에서 표적이 된 이유는 단순히 중국인이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막대한 자금세탁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7일 우지한이 미국 정부로부터 고소당한 내용이며, 간략한 표는 다음과 같다.
출처: https://cryptonewsreview.com/bitcoin-cash-abc-lawsuit-analysis/
Analysis: why there may be a lot more to that Bitcoin Cash ABC lawsuit than it first appears - CryptoNewsReview
As we’ve reported this morning, one half of the Bitcoin Cash Fork – Bitcoin ABC – is now facing legal action from a company called United American Corp. regarding its actions immediately after the fork. So, who are they, and why are calling in the lawyers
cryptonewsreview.com
그렇다. 비트코인 캐시를 통해서 자금 세탁을 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고 보고 미국 정부는 중국 코인에 대해서 퇴출을 선언하며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2017년에 한국 빗섬(Bithumb)거래소에서도 우지한과 로저버는 비트코인 캐시를 이용해서 막대한 자금을 설거지했었다.
30만원 정도에서 머물던 그 당시 비트코인 캐시는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코인이었다.
그 당시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30만원에서 한 번에 280만원 가까지 올리고 다시 내리면서 설거지 완료 후 모네로, 대시 코인 (다크 코인)으로 자금을 빼돌렸다.
그래서 한순간에 비트코인 캐시가 치솟자말자 빗섬 서버가 터지고, 빗섬 서버가 재개되자마자 모네로와 대시 코인이 폭등을 순차적으로 하며 한국에서 김치프리미엄 (이하 김프)를 일으키며 상당한 자금이 다 빠져나갔다.
그 이후 유례없는 상승장을 이끌며 2017년 11~12월엔 다들 알듯이 김프 50% 시대를 만들었다. 비트코인 캐시 진영과 비트메인 우지한 등은 한국에서 2017년에 한해에 두 번이나 크게 설거지 후 자금을 다크코인으로 세탁해서 가져갔다.
3. 중국 정부의 입장
중국 정부의 입장을 보면 이중성을 보여준다. 국내에선 코인시장을 금지를 통해서 국가 통제 이외의 자금이 흘러가는 걸 막고자 한다. 그러나 채굴업 등 비트메인의 기업행위는 인정하며 외화 벌이 (달러)는 용인해준다.
물론 중국 정부 입장에선 자금세탁의 배후에 중국정부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부인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중국의 저렴한 전기로 채굴한 코인을 Kraken 거래소를 통해 매도 후 미국 달러를 중국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채굴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
즉, 가상화폐 시장의 활성화로 통제되지 않는 자금의 흐름은 막고 싶어하는
통제를 선호하는 공산, 사회주의 마인드 + 외화 벌이 (달러) 확보를 쉽게 할 수 있는 루트는 열어두는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지한은 언제 다시 대외적 활동을 시작할까?
물론 우지한이 지금 놀고 있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 캐시 기반 거래소와 마진 선물 거래소를 열었다고 한다.
또한 AI 관련 사업을 했지만, AI 사업은 망했다는 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원래 트위터부터 대외적 활동을 즐기던 우지한은 지금 잠수 타는 시기는 힘든 시기일 수도 있다.
영원히 잠수 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지한은 미중 무역의 마찰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시간이 지나 다시 설거지가 필요하다 생각이 드는 몇 년 후 안에는 다시 전면에 나타날 거라 본다.
그전까진 때를 기다리며 잠수를 탈거라 본다.
아니면 다른 New Face를 내걸고 뒤에서 조정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본 이야기는 투자를 권하는 이유가 아니라, 저자의 단순한 생각이며 현재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의견일 뿐입니다. 투자에 대한 손실은 저자가 책임지지 않으며, 투자의 손실은 본인의 결단으로 생긴 일 임을 이 자리에서 명확히 해 두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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